[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19번째 확진자(36세 남성, 한국인)가 서울 송파구의 대단지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송파구는 해당 주민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 등을 파악 중이다.
6일 송파구 관계자는 “19번째 확진자가 구민은 맞지만 아직 주소지나 구체적인 이동 경로 등은 역학조사를 마쳐야 나올 수 있다”며 “방역당국과 협의해 이날 안에는 최종 결과를 발표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격리 조치된 그는 내원 당시 약간의 호흡기 증상이 있었지만 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는 이 환자가 전날 오전 발표한 17번 환자와 같은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23일까지 싱가포르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직장 동료인 두 사람은 지난달 22일 또 다른 동료인 말레이시아인과 식사를 함께 했다.
사진/뉴시스
현재까지 확인된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 19명 중 서울시민은 8명, 경기도 거주자는 6명이다.
2번 환자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은 지 13일 만에 완쾌해 퇴원했다. 의료진은 첫 확진자인 35세 중국인 여성의 격리 해제도 검토하고 있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