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지난 7일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대표는 9일 ‘젊음의 거리’에 있는 공실 상가를 시작으로 모교인 성균관대학교와 정독도서관 등을 방문하며 '지역구 다지기'에 나섰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젊음의 거리'를 찾아 공실 상가들을 둘러보며 "제가 아는 종로는 경제·정치의 중심지였다"며 "지금 보니 활력은 다 없어지고 문을 다 닫았다. 참담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잘못된 정책으로 망가뜨린 종로의 경제 되살려내도록 하겠다"며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인한 피해 보는 분들 생기지 않도록, 비싼 임대료 때문에 가게 비워야 하는 분이 줄어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관철동 '젊음의 거리'를 찾아 공실 상가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황 대표는 이후 모교인 성균관대학교와 옛 경기고등학교 부지에 위치한 정독도서관을 방문해 종로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젊었을 때 다닌 학교를 다시 보니까 감회가 새롭다"며 "오늘의 나를 만들어준 고등학교와 대학교이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인 유승민 의원이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 "귀한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자유우파 대통합을 위해 어렵고 귀한 결단을 했다"며 "이런 것 하나하나를 모멘텀으로 삼아 문재인정권과 싸워 이기는 자유우파가 될 수 있도록 반드시 통합해야 한다. 똘똘 뭉쳐 문재인정권 심판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