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배우 이광기가 아들의 죽음에 대해 언급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11일 KBS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배우 이광기가 출연해 자신의 연기 인생과 더불어 가족 이야기 등 근황을 공개했다.
이광기는 2017년 ‘막간’이라는 주제의 사진전을 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막간이라는 것이 연기자의 삶이다. 무대 위에서의 모습과 뒤에서의 모습, 삶과 죽음의 이야기 등 진지한 이야기를 꽃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가족사를 언급하며 “나를 항상 꽃으로 표현했다. 우리 가족이 다 시들어가는데 아름답게 펼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던졌다”고 밝혔다.
아들의 사망 보험금을 전액 기부한 것도 고백했다. 이광기의 아들 이석규군은 7살 나이에 신종플루로 세상을 떠났다.
이광기는 “2010년에 아이티에 대지진이 일어났다. 그 때만해도 저도 (가족사 때문에) 아프고 힘들어할 때다. 아픔을 같이 못 나누겠더라. 어떤 계기가 있었고, 아이의 보험금을 아이티에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사랑의 리퀘스트'에서 아이티를 위한 특별 생방송을 하는데 함께 하자고 하더라. 거절하고 싶었다. 기도를 했고, 결국 아이티를 가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사진/KBS 1TV ‘아침마당’ 캡처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