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최고위에 원희룡·이준석 합류

최고위원 원외인사로 4명 늘려…17일 공식 출범

입력 : 2020-02-14 오후 3:30:06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 등이 참여하는 보수통합신당 '미래통합당'의 최고위원회에 원희룡 제주지사와 새보수당 이준석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이 합류하기로 했다. 새로 임명되는 최고위원 4명 중 나머지 2명은 추후 협의를 거쳐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보수통합 논의 기구인 통합신당준비위원회는 14일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미래통합당 지도부 구성과 공천관리위 구성 등을 논의했다. 박형준 통합신당준비위 공동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추가되는 최고위원 4명 중에 현역 의원은 포함이 되지 않을 것 같다"며 "현재까지 원희룡 제주지사와 새보수당 이준석 위원장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박형준 통합신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 주재로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통합신당준비위는 전날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 최고위원 4명을 추가하는 식으로 신당 지도부를 구성하기로 했다. 새 최고위원으로 추천할 원외 인사 4명이 확정된다면 17일 출범할 미래통합당의 새 지도부는 현재 한국당 8명의 최고위원을 포함해 12인 체제가 된다. 박 위원장은 "나머지 최고위원 2명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오후 수임기구 논의를 거쳐 16일까지 협의를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공관위 구성에 대해 "공관위원을 늘릴지 여부는 새 지도부가 구성된 뒤 김형오 공관위원장과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관위 구성 변경과 선대위 구성, 비례대표 공천용 위성정당 '미래한국당'과의 관계 등은 통합 이후 출범할 미래통합당 지도부의 몫으로 미뤄놨다.
 
또한 통준위에 참가했던 시민사회단체들이 공관위원 증원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다 이날 사퇴 입장을 밝히고 회의에 불참한 데 대해서는 "공관위가 꼭 아니더라도 신당을 만드는 과정에 참여할 기회를 넓혀가자는 논의를 했다"며 "계속 접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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