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연임한다. 그동안 추진해 온 혁신주도형 임금 격차 해소 운동 등 권 위원장 표 동반성장 정책에도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
동반성장위원회는 18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제60차 동반성장위원회를 열고, 각 경제단체와 유관기관의 추천을 받아 권기홍 위원장을 제5대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하는 것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권 위원장은 지난 2018년 2월 제4대 동반성장위원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혁신주도형 임금 격차 해소 운동을 추진하며 50개 대기업·공공기관과 ‘임금격차 해소협약’을 맺고 약 11조원의 협력을 이끌어낸 바 있다.
또한 3개 지자체와 ‘혁신성장 투어’을 통해 동반성장 문화를 지방으로 확산했으며 ‘기술혁신 동반성장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상시적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권 위원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그동안 해왔던 일을 열심히 할 것”이라면서도 “동반위 기본 업무인 동반성장지수와 적합업종 지정에 내실을 기하는 한편,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운동 등 사회적 이슈에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연임 소감을 밝혔다.
동반위는 올해 기본 업무인 동반성장지수 산정·공표와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외에 △이업종 교류를 통한 동반성장 추진 △금융기관 동반성장 참여 방안 마련 △동반성장 제품 인증 제도 운영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업종 교류는 서로 다른 업종간 지식·기술 교류의 체계적 융합 활동을 통해 혁신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오프라인은 혁신성장투어 부대행사로, 온라인은 동반성장 온라인 플랫폼에 '이업종 온라인 교류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금융기관 동반성장 참여 방안으로는 동반위가 금융기관과 함께 일자리 박람회를 공동으로 개최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지역과 산업의 특성에 맞게 채용기업과 구직자를 효율적으로 매칭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실업난 해소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대기업이 협력사와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를 준수해 제품을 개발할 경우 해당 제품에 ‘동반성장인증 마크’를 부착해주는 인증 제도도 도입한다. 동반성장 선도기업을 사회적으로 부각시켜 소비자로부터 존경받고 매출이 늘어나면, 자연히 동반성장 문화도 확산될 것이란 구상이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이 18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제60차 동반성장위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동반성장위원회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