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25일 미래에셋증권은 "남북관계가 긴장 국면으로 접어들며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으나 이날 환율 급등과 증시 급락은 다소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먼저 북한의 발언을 잘 뜯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북한의 전투태세 준비중이라는 발언은 과거에도 남북관계 경색 시 자주 언급됐던 고전적 행태의 일환이라는 것.
미래에셋증권은 "이 발언이 공개된 탈북자 학술단체 NK지식인연대의 글을 보면 북한 노동당은 21일 평양시를 중심으로 전국각지에서 '적들의 보복에는 보복으로, 전면전쟁에는 전면 전쟁으로!'라는 구호 아래 군중대회를 열도록 산하 조직에 지시했다"며 "이는 실제 전투태세 돌입이 아닌 군중집회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또 수급적으로 보면 "외국인 매매패턴의 큰 변화가 없으며, 지수 급락에 연기금의 순매수는 강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의 발표가 있었던 지난 20일 이후 오히려 외국인 매도 강도(20일 이전 일평균 4000~5000억원 매도, 20일 이후 1000~2000억원 매도)는 약화됐고,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는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원달러 환율 급등 시점인 오전 10시30분 이후 연기금 순매수는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전 11시51분 현재 연기금은 365억원 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외평채 가산금리와 CDS프리미엄이 오름세를 보이지만 원달러 환율과 같은 급등 조짐은 없다"고 진단했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