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게임빌 '휴대폰 전용게임 시대는 갔다'

입력 : 2010-05-25 오후 1:28:51
[뉴스토마토 나윤주기자]
 
- 10년 노하우 모바일게임 전문업체
- 스마트폰·아이패드 수혜주
- 글로벌 오픈마켓 통해 해외시장 확대
- 지난해 매출 244억·영업익 136억..사상 최대
- 올해 매출 301억 달성 무난
- 시리즈게임·플랫폼 다변화로 성장 견인
 
 

앵커 : 게임빌, 이름에서부터 게임회사라는 게 느껴지는데, 어떤 게임회사인가요?
 
기자 : 게임빌은 우리가 휴대폰으로 주로 즐기는 모바일게임만을 개발해온 모바일 게임 전문업체로, 지난 2000년 1월 설립된 이래 10여년간 100여개에 달하는 모바일게임을 개발해 왔고요, 지난해 7월에 코스닥에 상장됐습니다.
 
앵커 : 저도 지하철 안에서 휴대폰 게임을 하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는데 그런 게임을 만드는 회사로군요. 게임빌의 대표게임이 뭔가요?
 
기자 : 게임빌의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제노니아' 시리즈와 '베이스볼 슈퍼스타즈'라는 야구게임 시리즈 등을 들 수 있는데요, 이들 게임은 최근 애플과 구글 앱스토어 등에서 게임부문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굉장히 독특한 작동법의 게임들이 많은데요. 휴대폰을 360˚도 돌리면서 즐기는 게임과 버튼을 문지르는 게임 , 하나의 버튼으로만 즐기는 원버튼 게임도 있습니다.
 
 
앵커 : 휴대폰을 돌리거나 버튼을 문지르는 게임이라.. 확실히 재밌을 것 같네요. 게임빌의 모바일게임이 앱스토어를 통해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다는 얘기는 역시 스마트폰 수혜주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은데요?

기자 : 네, 맞습니다.
사실 게임빌은 아직 상장된 지 1년도 채 안된 회사지만, 최근 스마트폰 열풍과 함께 빠르게 주가가 오른 기업인데요, 국내에 아이폰이 도입되면서 스마트폰 이슈가 한창이던 올해 초에는 4만원대까지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또 현재는 애플과 구글, 삼성, 그리고 림사의 블랙베리 앱 월드 등 다양한 앱스토어에 게임을 내놓으며 해외시장 확대도 꾀하고 있는데요. 이들 글로벌 오픈마켓을 통해 올해 50억원의 해외매출 달성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이용국 부사장의 설명을 직접 들어보시죠.
 
" 해외에서는 특히 애플 앱스토어같은 글로벌 오픈마켓이 등장하고 있고, 여기에서 우리 야구게임, RPg 게임등이 해외고객으로부터 좋은 반응 얻고 있다. 또 작년에 비해서는 올 게임 출시 수도 증가하기 때문에 우리가 제시한 매출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최근엔 아이패드까지 국내에 소개되면서 스마트폰과 더불어 아이패드 수혜주로도 기대가 되고 있는데요, 애플앱스토어에 출시된 게임빌의 게임은 아이패드에서도 화질이나 작동 면에서 별 무리 없이 구현돼 아이패드까지 시장을 넓히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그럼 게임빌의 지난해와 올해 1분기 실적은 어떤가요?
 
기자 : 네, 게임빌은 지난해 역대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244억원, 영업이익 13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9%와 118% 증가한 최고의 실적을 보였고, 올해 1분기에도 지난해 1분기와 비교했을 때 50% 대의 성장률을 보여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같은 실적은 앞서 언급했던 '제노니아'나 프로야구 게임, '놈' 등 시리즈물이 꾸준한 인기로 전체 매출의 약 87%를 차지하며 매출성장을 견인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 올해 예상 실적은 어떤가요?
 
기자 : 네, 올해 목표 매출액은 301억원, 영업이익 165억원으로, 지난 2년간 50%대였던 성장세를 고려해 볼 때 다소 낮은 수준이었는데요, 이에 대한 게임빌의 입장을 들어보시죠.
 
 "올해 가이던스는 지난해 대비 23% 성장을 제시했는데 지난 2개년 연속 고성장하면서 매출규모도 상당히 커져 같은 성장률제시하는 데 부담도 있다.
그러나 최근 모바일 게임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 있어 내부적으로 많은 기대 하고 있지만, 여러 환경 변수가 일어나고 있는게 2010년이라고 생각한다. , 스마트폰 보급되는 전환과정이나, 애플 아이폰이 국내 도입되면서 게임 카테고리가 열려야 하는 여러 환경변수 고려했을 때 23% 가 합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앵커 : 그렇군요. 시장환경 변수를 고려한 보수적인 가이던스라고 보면 되겠네요. 마지막으로 게임빌의 향후 성장성을 가늠할만한 것이 있다면 어떤 점이 있나요?
 
기자 : 우선 게임빌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다수의 시리즈게임을 갖고 있는데요. 이미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이들 게임이 매년 새 시리즈로 꾸준히 매출을 이끌어오고 있는 성장동력이 되고 있습니다.올해 새롭게 선보인 축구게임 '2010 슈퍼사커'도 시리즈로 이어갈 계획입니다.
 
두번째는 플랫폼 다변화에 굉장히 적극적이라는 점입니다.
게임빌은 모바일게임 전문업체이지만, 현재 휴대폰뿐만 아니라 IPTV와 PMP, 아이패드는 물론 콘솔게임에까지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플랫폼에 게임을 적용시켜 여러 플랫폼이 생기고 또 사라지는 시장환경 변화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멀티플랫폼화를 계속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여기에 최근의 무선인터넷 발달, 스마트폰과 아이패드 등 새로운 디지털기기의 등장이 모바일게임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게임빌에도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나윤주 기자 yun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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