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듬)신천지 교육생도 '코로나 19' 검진 대상

입력 : 2020-02-25 오후 4:14:43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앵커]
 
대구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해 늘어나면서 이번 한주가 국내 코로나 사태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특히 국내 코로나 집단감염 근원지인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성이 큰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나가 있는 조용훈 기자와 함께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조 기자. 지난 밤 사이 추가 확진자가 역시 더 나왔군요. 현재 환자와 사망자 현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 오전 10시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코로나 확진자 60명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총 확진자는 기존 863명에서 89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신규 환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대구경북지역에서 발견됐습니다. 
 
현재까지 대구 지역 누적 확진자는 500명, 경북 지역은 231명으로 증가해 대구경북에서만 총 731명의 확진자가 나온 상황입니다.
 
사망자 역시 어제 오후 1명 추가돼 총 8명으로 늘었습니다. 해당 환자는 67세 한국인 남성으로 지난 18일 청도 대남병원에서 이송돼 이틀 후인 20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어제 오후 4시쯤 사망했습니다. 사망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검역 당국이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앵커]
 
대구 경북지역 내 확진자 증가추이가 상당한데, 오늘 당정청이 모여 이들 지역에 대한 봉쇄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오늘 오전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국내 코로나 확산을 막기위해 대구 경북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최대 봉쇄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중국의 우한시 처럼 지역 자체를 봉쇄한다는 것이 아닌 국내 코로나의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현 단계에서의 방역대책을 최대한 강화한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도 250만명에 달하는 대구 인구 이동을 통제하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추경을 편성하고 국내 마스크 수출 물량을 10%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신천지 관련 환자들이 계속해 쏟아져 나오고 잇는 상황인데요. 이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오늘 오전 8시 별도 보도자료를 통해 신천지 교회 측과의 협의를 거쳐 전국의 신천지 신도 명단과 연락처를 협조받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정부는 신천지 측과 협의를 전체 신도들의 명단 제공은 물론 보건당국의 검사 협조와  교육생의 검진 유도 등을 약속받았습니다. 
 
신천지 전체 신도 명단은 약 22만여명 이상으로 알려졌는데, 정부는 신도 명단을 확보하는 대로 전체 신도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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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