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장관 "전시에 준해 코로나19 대응"

긴급 주요지휘관회의 소집…"우리 군 가용한 모든 자원 대구·경북 투입하라"

입력 : 2020-02-28 오후 5:10:51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8일 현재의 코로나19 확산 국면을 '전시에 준하는 상황'으로 평가하고, 군의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긴급 주요지휘관 회의에서 "현 시점이 전시에 준한다고 생각하고 타기관의 요청이 있기 전에 군이 먼저 의료적·비의료적 지원을 포함한 가용한 모든 자원을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산 대응에 투입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과 같은 비군사적 위협에도 불구하고 군의 대비태세는 빈틈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화상 긴급 주요지휘관 회의를 하고 잇다. 사진/뉴시스
 
육군은 회의에서 대구지역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S형 전투식량 3만개를 대구시에 제공했다고 보고했다. 지방자치단체의 요청이 없더라도 군이 선제적으로 화생방 제독장비 활용과 소독 지원 등 선제적으로 하고 국군대구병원의 국가감염병전담병원 조기 운용을 위한 공병부대 투입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대구시 건강관리센터 상담을 위해 병영생활 상담관 지원을 준비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방부는 이날부터 '국방부 코로나19 대책본부' 본부장을 차관에서 장관으로 격상하고 기능도 확대·개편했다. 국방부는 가용한 모든 역량을 코로나19 대응에 투입하기로 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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