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코로나19 확산 대응 "대학 내 포교활동 금지"

경산서 생후 45일 된 신생아 코로나19 확진 판정도

입력 : 2020-03-01 오후 3:59:39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상북도가 신천지 교인 등에 의한 코로나19 감염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포교활동 금지를 결정했다. 1일 도에 따르면 경산시는 최근 확진 환자가 급증해 청도를 넘어 도내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은 지역이 됐다.
 
도 관계자는 “경산시 확진 환자 가운데 40% 이상이 신천지와 연결된 것으로 나타났고 20~30대가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25일 확진자가 37명이었으나 현재 145명으로 집계돼 5일 만에 108명이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경산에는 10개 대학교에 7만3326명이 재학 중이다. 도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7조에 따라 코로나 감염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외부단체의 학교 내 포교활동을 금지시킬 계획이다. 또 현장 조사단을 꾸려 수시로 점검하고, 포교활동을 할 경우 강제 퇴교 조치하는 등 엄단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지난달 12일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경상북도 지역대학 유학생 관리대책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도는 도내 신천지 신도 5269명과 예비신도 1280명 등 6549명에 대해 전수조사 및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기준 일반신도 4982명과 예비신도 85명 등 5067명(77.4%)에 대해 조사를 마쳤고, 유증상자는 210명으로 나타났다. 연락이 두절됐거나 무응답인 사람은 32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기준 경북도내 오프라인 마스크 판매 가격을 표본조사한 결과는 평균 1716원이었다. 도 관계자는 “마스크가 공적판매처와 민간유통을 통해 공급되고 있지만 도민들께서 피부로 느끼기는 아직 부족하다”면서 “마스크의 균형 있는 공급과 가격 안정, 물량 유통에 차질이 없도록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가겠다”고 했다.
 
한편 경북 경산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어린 생후 45일 된 신생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상황이 진행 중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달 28일 경북 경산에 있는 국군대구병원을 찾아 코로나19 확진자 진료를 준비하는 군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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