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3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확산세) 안정이 3월 내 되는 게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집단 감염이라는 현상이 다른 지역으로 더 크게 확산만 되지 않는다면 3월 중에는 안정되지 않을까라는 게 저희들의 희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산되거나 또는 전 세계에 확산이 된다면 파장은 길어질 수도 있다"면서 "완전히 종식되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실장은 마스크 수급에 차질이 빚어진 것에 대해 "세세한 현장을 정확하게 지금 확인, 체크하기가 어렵다"며 "그 과정에서 혼란이 있었다라고 하는 것은 솔직하게 인정하겠다"면서 이번 주 내 보완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밝혔다.
그러면서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신 분들 외 나머지 물량을 최대한 일반 시민들에 도달하고, 공평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통 메커니즘을 짜는 게 첫 번째 과제"라며 약국의 DUR(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시스템 등을 통해 국민 개개인에게 마스크 공급 상황 점검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인 입국금지'가 조기에 이뤄졌어야 한다는 지적에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감염병 전문가들과 2시간씩 간담회를 두 차례나 했는데, 그 전문가들도 일치된 의견을 보이는 건 아니었다"며 "지금과 같은 세계화 시대에 (입국금지가) 얼마나 효과적인지, 감염병 퇴치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국제 공조에 얼마만큼 플러스가 되는지 등의 면에서 전문가들도 의견들이 많이 달랐다"고 설명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왼쪽)이 지난 2월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