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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국내에 유입된 지 43일 만에 5000명에 육박했다. 지난 1월20일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 환자가 나온 이후 국내 총 환자 수가 30명이 될 때까지 한 달 정도 걸렸는데 신천지 대구 교회 교인인 31번 환자가 나온 2월18일 이후 155배나 급증한 셈이다.
3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일 오전 0시부터 3일 오전 0시 사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600명이 추가 확인돼 총확진자 수는 4812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6명이 늘어 총 28명, 격리해제 확진자는 3명이 늘어 총 34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인 것은 지난 2월18일 신천지 대구 교회 교인인 31번 환자가 나온 이후다. 그간 평균 하루에 1명꼴로 확진자가 늘어났는데 하루 만에 20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고, 이틀 만에 100명을 넘었다. 이후 확진자 증가 속도는 더욱 빨라져 2월26일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섰다.
광주 서구청 공직자와 봉사단체가 3일 오전 광주 서구 농성동 지하철1호선 농성역에서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특히 신천지 교인의 전수조사가 시작된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확진자수는 하루 평균 500명이상씩 늘고 있는 실정이다. 2월29일에는 813명으로 최대폭 급증세를 보였다.
코로나19확진자의 지역별 차이도 크다. 이날까지 대구에서만 확진환자수가 3600명을 기록해 전체 확진자의 74.8%를 차지했다. 경북지역에서도 685명이 확인돼 14.2%를 보였는데 대구·경북만 89%에 달한다. 전날까지 신천지 확진자수는 2418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57.4%를 기록했다.
3일 오전 서울 서울시립은평병원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차량에 탄 의심환자의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