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이달말 오픈 예정이었던
삼성화재(000810) 마트슈랑스 1호점이 한 달 연기됐다.
26일 보험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이달말 수원 홈플러스 영통점 1곳에 3명의 보험설계사(RC)가 배치된 보험숍을 오픈할 계획이었지만 실무적인 여건상 다음달 말께로 미루기로 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본격적인 영업에 앞서 시험테스트를 겸해 보험숍을 운영할 예정이며 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것과 동일한 상품을 마트를 방문하는 고객들을 상대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달말께 오픈할 삼성화재 보험숍은 삼성그룹 효과도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전자는 수원에 매머드급 연구소를 건립할 예정이다.
지상 37층 규모의 디지털연구소, 지상 25층 규모의 정보통신연구소 등 2곳에서 현재 2만여 명의 연구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수원에 연구소를 신축하며 1만 명가량을 추가 고용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삼성화재가 입점한 수원지역 홈플러스에 방문한 고객들은 삼성화재 보험숍에서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동부화재와 홈플러스가 제휴를 맺을 당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자동차보험 독점계약을 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에서 타보험사가 영업을 하면 자동차보험을 제외한 일반보험과 장기보험만 판매할 수 있다.
마트슈랑스는 보험사가 대형 할인마트 등지에 입점해 쇼핑객들을 상대로 보험을 판매하는 영업기법으로 삼성화재는 지난 2006년 이마트에 진출했다가 1년만에 철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