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시는 4일 총 2만1522명에 대해 코로나 19 감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확진환자 누계가 9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울지역 확진자 99명 중 73명은 현재 격리 중이며, 나머지 26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의심환자 2만1522명 가운데 1만721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4308명은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가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가장 많았고, 종로구가 11명, 강남구 9명, 노원구·은평구 8명, 성북구·서초구 5명, 강동구·관악구·서대문구·영등포구 4명, 성동구 3명 등이다.
서울 확진자 99명 중 집단감염 사례로는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이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동구 주상복합건물 아파트가 12명 등이다. 신천지교회 관련 발병 2명, 타 시·도 확진자와 접촉한 이는 8명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은평성모병원과 관련해 "이송요원 1명이 처음 확진을 받은 후에 총 1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면서 "환자와 직원 2725명에 대해 PCR 검사를 실시해 기존 양성 2건 외에 3439건은 음성 판정이 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경소독 시행 후 원내 입원환자를 클린존으로 배치했다"며 "1인1실 격리를 원칙으로 현재 219명 중 180명이 1인실에 격리됐고, 나머지 39명은 중환자실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의 한 주상복합건물 아파트에서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선 "역학조사 과정에서 파악한 접촉자들을 즉각 격리 조치했지만, 이미 지속적으로 접촉했던 가족과 직장동료 등이 추가로 감염됐다"면서 "가족간 감염이 발생한 직장직원과 가족들의 동선을 따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아파트관리소 확진 관계자 34명과 가족접촉자 70명은 자가격리 조치 중이다.
시는 서울 신천지교 신도와 교육 대상자 3만8006명 가운데 3만7707명을 조사했다. 김태균 행정국장은 "이 가운데 유증상자는 2028명이었으며, 60%인 618명에 대해선 검체 채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증상자로 확인된 이후 이틀 이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채취를 하지 않은 분들은 감염병법에 따라 직접 방문해서 강제적 조치를 할 수 있다고 공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군 장병들이 4일 오전 서울 은평구 갈현동 일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