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정부가 낙동강을 비롯한 하천의 수질 개선 방안을 담은 통합물관리 방안을 올해 상반기 중 마련해 지역별 물이용 갈등 해소에 나선다. 또 미세먼지와 기후변화에 대응해 수열에너지, 수상태양광 등 물분야 친환경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한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12일 오후 부산시 사하구 한국수자원공사 부산권지사에 방문해 낙동강 하굿둑 단기개방 실험 등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4일 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0년도 물관리 분야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환경부는 3대 국민 체감 핵심과제로 △유역별 통합물관리 △물관리 혁신으로 깨끗한 수돗물 공급 △물 분야 친환경 에너지 육성 등을 내놨다.
낙동강 수질 개선과 물 배분 대안 등을 담은 '낙동강 통합물관리 방안'을 올해 상반기에 확정한다. 구미·성서산단 폐수무방류시스템 도입하는 한편 수질 사고 시 대구·부산·동부 경남 지역 물 배분 대안을 마련한다. 통합물관리 핵심으로는 물 분쟁이 발생하면 소송 전에 물관리위원회 분쟁조정 절차를 반드시 거치도록할 계획이다. 물정보의 통합관리체계도 마련한다.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물분야 친환경 에너지 육성에 나선다. 수열에너지(강원 수열클러스터 등 5곳), 수상태양광(합천댐 등 5곳) 등 물분야 친환경 에너지 신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린다. 하수찌꺼기를 이용하는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을 확대(광주제2하수처리장 등 12곳, 175억원)하고 자원의 추가 확보 등을 위해 바이오가스화 시설에 질소·인 회수공정을 시범 도입한다.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수돗물 스마트 관리체계'가 구축된다. 빅데이터를 이용한 취수원 수질 예측, 정수장 자율운영, 수돗물 공급 전과정 실시간 감시 체계가 만들어진다. 또 상수도 시설에 생애주기 관리시스템을 도입하고, 국비 8481억원을 조기 투입해 오는 2024년까지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