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생당이 6일 정의당 출신인 임한솔 정의사회구현센터 소장의 영입을 발표했다. 임 소장은 전두환 전 대통령을 추적해 온 인물로, 비례대표 출마를 놓고 갈등하다 지난 1월 정의당을 탈당했다.
임 소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5·18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40주년인 올해 안에 이뤄질 수 있도록 민생당의 일원으로서 앞장서 노력하겠다"며 "저와 민생당이 이번 총선에서 국민으로부터 더 큰 권한을 부여받아 이 역사적 과업을 기필코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임한솔 정의사회구현센터 소장과 김성제 전 의왕시장, 남정숙 전 성균관대 교수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당 입당원서를 제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임 소장은 알츠하이머로 재판 출석을 거부해 온 전 전 대통령의 골프를 치는 모습과 지난해 12·12 군사반란 주역들과 가진 기념 오찬을 폭로해 '전두환 추격자'로 통했다. 그는 4·15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 1월 정의당 지도부에 비례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다가 지도부와 갈등을 빚었다. 임 소장은 결국 서대문구의회 의원을 사퇴하고 민생당에 입당했다.
김성제 전 의왕시장과 남정숙 전 성균관대 문화융합대학원 대우전임교수도 이날 민생당에 입당했다. 김 전 시장은 "극단적인 진보와 보수로 분열된 국민여론을 하나로 통합하고, 침체된 국민경제를 일으키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며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을 외치면서 이번 총선에서 꼭 승리하여 우리 민생당이 전국 정당으로 발돋움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남 전 교수는 "정치라는 새로운 세계로 발을 내딛으면서 저는 민생당과 함께 '파랑새를 쫒아 가기보다는, 내 아이 입에 밥을 먹이는 일이 세상에서 제일 좋고 보호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모든 소시민들의 희망을 보호하고 실천하는 정치가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