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5.8%로 6%대 가깝게 올려잡았습니다.
OECD가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를 보면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은 지난 전망치보다 1.2%포인트, 우리나라 성장률은 1.4%포인트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는 5.8%, 내년 전망치는 4.7%이고 세계경제의 경우 올해 4.6%, 내년에는 4.5%의 성장을 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 같은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이 지난달 발표한 전망치인 4.5%를 훌쩍 넘고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수치인 5.9%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또 최근 삼성경제연구소 5.1%, LG경제연구소 5.0% 등으로 민간연구기관들이 상향조정한 것보다 훨씬 높고 외국계 투자은행들이 제시하고 있는 수준을 웃도는 것입니다.
BoA(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6.2%, JP모건 5.3%, HSBC는 5.2%, 바클레이와 모건스탠리 각각5.0%, UBS 4.7%, 씨티은행 4.4% 등으로 내놓은 상황입니다.
OECD가 우리나라 성장률을 이렇게 상향 조정한 이유는 올해 재정지출 감소에도 불구하고전세계 경기가 회복되면서 교역량이 늘어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9번째로 큰 수출국인 만큼 세계교역이 부진하거나, 원화가치 변동이 있을 경우 수출에 영향을 받을 위험이 존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세계경제의 경우 예상보다 빠른 경제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지만 국제원자재 가격상승과 재정불안 등이 성장률을 꺾을 하방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밖에 주요국의 올해 성장률로는 미국이 3.2%, 일본 3.0%, 중국 11.1%, 인도 8.3% 등으로 전망됐습니다.
이번에 OECD가 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높인 국가로는 브라질, 캐나다, 일본 등의 순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