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지난해 기준 상장사의 주식투자자(소유자)가 6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주 1인당 평균 보유주식 수는 1만5251주이며, 주주가 가장 많은 종목은
삼성전자(005930)였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작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2302사 기준 주식 소유자는 619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561만명 대비 약 103% 증가한 수치다.
예탁원은 지난해 9월 전자증권법 시행에 따라 실질주주의 개념을 '소유자'로 변경한다고 설명했다. 소유자는 예탁제도의 실질주주와 명부주주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이 가운데 개인주주는 612만명(98.9%)으로, 1인당 평균 보유주식은 약 7221주, 법인주주는 2만7000명(0.4%)로, 1법인당 평균 보유주식은 약 131만주로 집계됐다. 외국인주주는 1만9000명(0.3%)으로 1인 평균 보유주식은 72만주로 나타났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경우 12월 결산법인이 779사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고 소유자는 493만명으로 2018년보다 9.6% 증가했다. 이 중 법인주주 보유비중이 44.9%(245억주)로 가장 많았다. 개인주주는 33.5%(183억주), 외국인이 21.3%(116억주)를 차지했다.
코스닥 시장은 12월 결산법인이 전년 대비 5.9% 증가한 1376사로, 소유자는 8.3% 증가한 351만명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주주 보유비중이 65.1%(253억주)에 달했다. 법인주주는 28.5%(111억주), 외국인주주는 5.8%(23억주)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158만명(25.8%)으로 가장 많았고 50대는 151만명(24.8%)로 집계됐다. 반면 보유 주식 수는 50대가 148억주(33.5%)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112억주(25.4%)로 뒤를 이었다.
연령과 성별, 지역을 고려했을 때 소유자가 가장 많은 지역과 연력대는 서울특별시 강남구에 거주하는 40~50대 남성으로 집계됐다. 강남구에 거주하는 40대 남성 주주가 3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 거주 50대 남성이 11억7000만주를 보유해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