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2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1년 전보다 49만2000명 늘었다. 고용률은 60%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월 20일 오후 경기 안산시청에서 열린 청.중.장년층 구인.구직을 위한 '안산 919취업박람회'가 구직자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83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49만2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작년 12월(51만6000명)과 지난달(56만8000명)에 이어 석달 연속 40만명대 증가를 이어갔지만 증가폭은 소폭 줄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0.0%로 전년동월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3%로 같은기간 0.5%포인트 상승하며, 지난 1989년 15~64세 고용률 분리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2.9%로 월간 고용통계를 작성한 지난 1982년 7월 이후 2월 기준 최고치를 나타냈다.
연령별로 나눠보면 재정 일자리의 직접적인 혜택을 받는 60세 이상이 57만명 늘며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이 증가했다. 특히 65세 이상 취업자는 38만6000명 늘며 통계 작성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정부의 노인일자리 사업 확대에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50대와 30대는 각각 5만7000명, 30대는 1만9000명 증가했다. 반면 40대의 경우 10만4000명 감소하며 5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20대는 2만5000명 감소했는데, 특히 청년층(15~29세) 취업자수는 1년 전보다 4만9000명 줄며 지난해 6월(-4000명) 이후 처음 감소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115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5만명 줄었다. 특히 60세 이상 실업자가 6만6000명 감소했는데, 이는 코로나19로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영향이 지표로 나타난 것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실업률은 4.1%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떨어졌다. 15~29세 청년실업률은 9.0%를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70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만6000명 감소했다. 취업준비자는 77만명으로 1년 전보다 2만2000명 줄고, 구직단념자는 53만5000명으로 같은 기간 4만9000명 감소했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