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코스피지수가 그간의 낙폭 과대에 따른 개인과 기관의 반발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1600선을 회복했다.
유럽발 재정리스크, 대북 리스크에 대한 극도의 불안감이 다소 누그러들면서 시장 전반이 빠르게 안정세를 찾는 모습이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5.38포인트(1.6%) 오른 1607.50에 거래를 마쳤다.
그간 시장 전반을 짓눌려온 지정학적 리스크, 유럽발 우려감이 다소 완화되면서 동시에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심리가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56억원과 1152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은 3050억원 가량을 내다팔며 9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603억원, 비차익거래 2517억원 매도로 모두 612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졌다.
업종별로는 유통업(-1.54%)과 건설업(-0.58%) 등을 제외하고 전업종에 일제히 매수세가 올렸다. 특히 기계업종이 3.92% 상승했으며, 은행(2.38%)과 전기전자(2.73%), 운송장비(2.19%), 운수창고(2.74%), 증권(2.50%)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상승세도 돋보였다.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되는 종목들 역시 강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 18종목을 포함해 628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1종목을 비롯해 183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은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0.32포인트(2.23%) 상승한 473.3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186억원 순매도했으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5억원, 12억원 순매수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