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앵커]
코로나 19 확진환자가 어제 하루 110명이 추가돼 누적확진자가 7979명으로 늘었습니다. 전날에 이어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대에 머물렀고,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해체된 환자도 177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중증환자와 위중환자도 늘어나면서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서울시 구로구 콜센터 확진자는 오늘 오전 10시 기준으로 어제보다 7명이 늘어 총 109명입니다. 보건복지부 상황실 연결하겠습니다. 안창현 기자. 오늘까지 상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797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110명으로 나타나 전날 114명에 이어 100명대를 유지했습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65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습니다. 세종시에서는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면서 1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서울도 구로구 코리아빌딩 콜센터 집단감염 영향으로 총 13명의 확진자가 신규 발생했습니다. 그 외에 경기 7명, 인천 2명 등의 확진자가 추가됐습니다.
[앵커]
어제 하루 코로나19 완치로 격리해제된 환자가 177명이었습니다. 하루 최대 규모군요?
[기자]
네, 하루 동안 177명이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됐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110명 증가한 데 반해서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가 그보다 많았던 것입니다. 하루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이후 완치 확진자가 신규 확진자보다 많아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지난달 5일 2번째 환자가 처음으로 격리 해제된 이후 37일 만에 처음으로 하루 동안 100명대가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 수도 전날 7470명에서 7402명으로 줄었고, 완치율도 기존 4.2%에서 6.4%로 올랐습니다.
[앵커]
하지만 중증 이상 확진환자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산소마스크나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중증 이상 환자가 90명을 넘어섰습니다. 중대본 발표에 따르면 지난 12일 입원 중인 확진자 가운데 건강 상태가 중증 이상으로 안 좋은 환자는 총 93명입니다. 중증환자가 34명, 위중환자가 59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중증 환자는 스스로 호흡할 수 있지만 폐렴 등으로 인해 산소 마스크 치료가 필요하거나 열이 38.5도 이상인 환자를 말합니다. 59명인 위중환자는 자가 호흡이 어려워 기관 내 삽관 또는 기계 호흡을 하거나 인공 심폐장치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문가들은 환자 치료체계를 다시 한 번 점검해봐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하는데, 이유가 뭡니까?
[기자]
네, 중증 이상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달 1~3일 13~18명이었던 중증 환자는 4일 이후 20명대로 증가했고, 현재 30명을 넘어섰습니다. 위중한 환자는 그보다 증가 폭이 커서 이달 1일 14명에서 6일 31명, 9일 42명에 이어 12일 59명으로 11일 만에 4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치명률도 관련 통계를 발표한 이달 2일 0.52%에서 0.8%대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80세 이상 확진자의 치명률이 8%대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체계를 다시 점검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보건복지부 상황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