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테마)자동차株, 꺼지지 않는 주도주 매력

입력 : 2010-05-28 오전 11:42:20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강> 국내 증시가 급락 이후 3일째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외국인들이 10일만에 매도세를 멈춘 모습입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대부분이 오르고 있고, 테마주들도 일제히 오름세지만 급등하는 대형주나 테마주는 눈에 띄지 않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시장의 주도주로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자동차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허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가 상승하고 있고, 현대모비스는 보합권이지만 장중 사상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는데, 이들 종목의 모멘텀부터 점검해 보지
 
허> 자동차주의 모멘텀은 분명합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공격적인 신차출시를 통해 인지도가 높아지고, 시장점유율도 크게 늘었죠. 여기다 국내외 정책효과로 실적까지 크게 호전됐다는 점. 내형과 외형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주가도 이에 반응하고 있습니다.
 
강>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킨 것이 이들 자동차주의 특징이 되겠는데, 1분기 실적이 상당히 좋았잖아. 1분기 실적 간략히 되짚어보자고.
 
허> 현대차는 올해 순익이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4조원대로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1분기에만 7000억원 영업이익에 순익 1조1300억원 냈으니까 4조원대 전망이 현실화될수도 있어보입니다. 선행PER 8배수준이니까 글로벌업체가 10배를 상회하고 있단점에서 낮은편이고요.

 
기아차도 지난해 1조4500억원 했는데 올해에는 1조6000억 이상 할거다 전망이 나옵니다. 1분기에 3100억 영업이익에
4000억 순익냈으니까 충분히 가능해보이고요. PER도 7.6배 수준으로 아주 낮은 편입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조6150억 순익을 내면서 주가도 좋았습니다.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익 4060억원에 순익 5400억원 거뒀습니다. 최근 회사차원에서 기계쪽보다는 전장부품쪽에 대한 비중을 늘려가겠다고 했는데 전략이 좋아보이고요. 연간전망도 작년보다 20% 정도 늘어난 2조원대 순익이 예상됩니다.

 
강> 주가 수준을 살펴보자고. 현대차부터 보지. 현대차(005380)는 어제보다 2500원(1.82%) 상승한 13만9500원을 기록하며 지난 14일 최고가 14만6500원에 바짝 다가섰네.
 
허> 현대차 차트를 봐도 그렇지만 지난번 급락할 때도 이들 자동차주는 예외였습니다. 추세를 유지해왔어죠. 증권가에서는 현대차에 대해 최고 21만원(푸르덴셜투자증권), 평균 17만3400원의 목표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가보다 최고 50%, 평균 23% 가량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보는 겁니다.
 
강> 기아차(000270)도 볼까. 기아차도 어제보다 550원(1.79%) 오르며 3만1200원에 거래되면서 역시 지난 17일 최고가 3만2400원에 다가서고 있는데, 증권가 평가는 어때?
 
허> 기아차도 최고 목표가 4만4000원(현대증권), 평균 3만5900원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현재 주가대비 추가상승여력은 최대 41%, 평균 15%라고 보고 있는 겁니다.
 
강> 현대모비스(012330)도 봐야지. 현재는 1% 가량 밀리고 있지만 어제와 오늘 개장초에 이미 사상최고가를 경신한 모습이야. 20만원대에 처음 진입하면서. 현대모비스에 대해서는 어떤 평가가 나오고 있어?
 
허> 현대모비스의 목표가는 최대 26만원(LIG투자증권), 평균 22만6750원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최대 30%, 평균 13% 추가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갑니다.
 
강> 자동차주들이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여전히 증권사들의 평가는 우호적이군.
 
오늘 BOA메릴린치에서도 현대기아차에 대해 최근과 같은 급속한 시장점유율 확대는 지속될 수 없겠지만 시장점유율 확대 둔화 모멘텀이 반영되기는 이른 시점이라며 자동차주에 올라탄 것을 즐길 때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투자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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