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미국이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16일(현지시간) NBC, AFP 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위해 첫 시험군에 백신을 투여했다.
백신은 미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한 것으로 ‘mRNA-1273’으로 이름 붙여졌다. 시험은 18세부터 55세까지 건강한 성인 남녀 45명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은 28일 간격으로 두 번 백신을 맞는다.
이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사실이 입증된 뒤 일반인들이 접종할 수 있기까지는 1년 이상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앤서니 소장은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더라도 1년에서 1년 반 정도는 시중에서 백신을 사용하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관련 대국민지침을 발표하며 백신과 관련해 1단계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제니퍼 할러(Jennifer Haller)가 1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주 시애틀 자신의 자택 거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할러는 시애틀의 카이저 퍼머넌트 워싱턴 보건연구소가 진행하는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연구 임상시험 첫 번째 참가자로 이날 시험 백신 주사를 맞았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