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NH-CA자산운용이 손실 위험을 통제하면서도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신개념 펀드를 선보였다.
NH-CA 자산운용은 28일 높은 위험을 감수하고 수익률만 추구하기 보다 위험 수준을 통제해 자산을 지키면서도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인 'NH-CA 프리미엄 위험관리 펀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NH-CA 자산운용 관계자는 "투자에서는 수익보다 손실폭을 제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이 펀드는 투자위험, 즉 변동성을 15% 수준에서 고정시켜 증시 하락 위험을 일정 수준 통제하고 장기적으로 성과를 추구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손실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주식시장 흐름과 변동성이 역상관관계를 보인다는 점에 착안, 변동성을 일정 수준에서 통제할 수 있도록 운용한다는 게 이 펀드의 특징이다.
이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상승하면 변동성이 하락하기 때문에 주식 비중을 확대해 변동성을 15% 수준으로 맞추고 거꾸로 주식시장이 하락해서 변동성이 커질 경우 주식 비중을 줄여 변동폭을 조절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자산배분 펀드들이 일반적으로 주식시장 하락시 비중을 늘리고 상승시 줄이는 역투자전략을 채택하고 있는 것과 전적으로 차별화된 운용방식"이라고 강조했다.
또 "펀드매니저의 자의적 판단을 줄이고 시장 위험 수준에 맞게 계량화 된 접근으로 투자의 투명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차이점"이라고 덧붙였다.
박영수 NH-CA 리테일 담당 본부장은 "자산배분펀드들이 좋은 장기 투자 성과에도 불구하고 역투자전략을 채택하고 매니저의 자의적 판단에 의지해 운용되다 보니 시장 예상치를 벗어나 움직일 경우 낭패를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이 펀드를 통해 위험관리의 중요성 뿐 아니라 투명하고 효율적인 펀드 운용의 중요성을 투자자들에게 전달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0~2009년까지 코스피와 일반 혼합형 그리고 위험관리 펀드 성과를 비교해 보면, 주식시장이 50% 가량 하락한 지난 2000년과 2008년 위험관리 펀드는 13% 하락 수준에서 손실 통제가 가능했다.
다만 시장이 큰 폭 상승한 2001년과 2003년, 2005년, 2009년에는 코스피 성과에 밑돌았다.
<자료 : NH-CA 자산운용>
NH-CA 자산운용측은 "그러나 그간 누적 성과를 보면 코스피가 84% 가량 상승한 데 비해 위험관리 펀드는 126% 정도 성과를 보여 시장 하락시 위험을 통제하는 것이 그만큼
더 효과적임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NH-CA 프리미엄 위험관리 펀드는 PB(Private Banking)와 WM(Wealth Management)고객을 주 가입 대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