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시 아시아 국가들의 급격한 자본유출을 막기 위한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진 위원장은 28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와튼스쿨포럼에 참석해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를 통해 아시아 국가의 경제를 외부충격에서 보호하기 위한 금융안전망 구축이 시급함을 재차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도 아시아 국가에서 외화자본이 대거 유출돼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위기에 노출됐다”며 “아시아 국가들의 건전한 경제 기초체력을 고려하면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진 위원장은 이날 “아시아로의 권력이동이 금융위기로 인해 가속화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며 “아시아 7개국의 외환보유액이 여타 모든 국가보다 많다는 통계는 아시아 국가들이 무엇을 우려하는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의 중심이 누가 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선진국과 신흥국이 윈윈하는 길과 동반 성장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