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언택트 소비가 확산하면서 올가홀푸드의 O2O(Online to Offline) 주문 배송 서비스 매출이 급증했다.
올가홀푸드의 O2O서비스 모바일 화면. 사진/풀무원
풀무원의 올가홀푸드는 지난달 직영점의 O2O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300% 상승했다고 23일 전했다.
올가의 이번 매출 상승은 언택트(Untact) 소비를 선호로, 온라인이나 모바일 플랫폼으로 장을 보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언택트 소비는 사람과 접촉 없이 온라인 쇼핑, 딜리버리 서비스 등을 통한 비대면 구매 행태를 의미한다.
지난달 올가 전 직영점의 어플리케이션 및 전화 주문은 한 달 만에 약 2배 성장해, 전체 매출의 8.6%를 차지했다. 올가쇼핑몰 앱과 전화 주문을 통한 당일 배송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00%, 신규 회원 수는 618% 상승했다.
품목별로 언택트 및 집밥 트렌드를 반영해 정육, 과일 등 친환경 식재료와 간편식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간편식 품목은 557% 수준의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관심이 믿을 수 있고 안전한 식품 구매로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가는 앞으로 점포별 광역 배송 확대 및 O2O 플랫폼 사업자 제휴를 강화할 계획이다. 배달대행업체 부릉과의 협업으로 배송 편의성을 높인다. 또 배달앱 요기요 등 O2O 플랫폼 사업자와의 제휴로 고객 편의성 및 접근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김일규 올가홀푸드 반포점장은 “지난달 반포점 O2O 서비스 이용 회원 수가 전년 대비 약 4.8배 증가했다”라며 “이 중 30대 신규 회원 수는 6배, 40대 신규 회원 수는 8배 증가하는 등 신규 서비스 이용에 익숙한 여성 주부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올가는 지난해부터 O2O 서비스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왔다. 특히 극신선, ASC인증 등 친환경 가치가 담긴 건강 간편식을 배송 품목으로 확장했다. 그 결과 방이점과 같은 대형매장은 매장 셰프가 직접 제조하는 ‘올가의 키친’ 홈밀(Home Meal) 메뉴 및 간편식(FRM) 품목 매출이 전년보다 약 2배 증가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