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23일 인천본부세관을 찾아 김윤식 인천본부세관장과 함께 인천 지역 수출·물류업계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자리는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주요 항만·항공 노선이 축소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물류업계의 애로사항 청취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주봉 옴부즈만과 김윤식 인천본부세관장 외에 김길상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 조정협력과장을 비롯한 인천지역 수출기업, 인천항 면세점, 공항만 포워더(전문 운송사), 한국관세사회 인천·공항지부, 한국물류창고업협회, 선사 등이 참석했다.
인천 지역 업계는 △경영난 심화에 따른 자금 및 세제 지원 △신용보증기금 보증서 발급기준 완화 △항만 시설 사용료 인하 △신속한 수출입 통관 △법규 미 준수에 대한 처분기준 완화 △수출품 전수조사 방법 개선 등을 건의했다.
박 옴부즈만은 “코로나19로 인천 지역 기업의 중국과의 2월 무역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3%나 감소했다”며 “오늘 건의사항 외에도 무역 감소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수출 중소기업의 부름에 언제든지 현장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인천본부세관은 ‘인천세관 긴급통관지원단’을 구성해 원부자재 등 긴급화물에 대해 서류 제출과 선별검사를 최소화하고, 24시간 상시 통관이 가능하도록 지원태세를 갖추고 있다.
중소 수출입 기업에 대해서는 납기연장, 분할납부 허용 및 반출 기간 연장 등을 적극 지원하고, 최근 여행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면세점을 위해 수출인도장을 물류창고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박 옴부즈만은 “민관이 혼연일체가 돼 이번 코로나19 위기를 조속히 극복하자”고 당부했고, 김 세관장도 “기업의 어려움이 곧 우리의 어려움이라며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