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전화 회담에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1년 정도 연기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NHK 방송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저녁 바흐 IOC 위원장과 전화 회담에서 이같은 의향을 전달할 예정이다. 회담에는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 하시모토 세이코 올림픽 담당상도 참석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3일 참의원 예산 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IOC는 22일 4주간 동안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의 연기 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같은 날 캐나다를 위시해 호주, 뉴질랜드가 도쿄 올림픽 불참 방침을 밝혔고 뒤이어 영국과 미국 위원회가 유사한 견해를 나타냈다.
아베 총리는 전날 국회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올림픽 연기 가능성을 언급했다. IOC는 전날 성명을 내고 앞으로 4주 내에 올림픽 연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