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4·15 총선에 대해 "이념과 진영에 매몰되어 있는 문재인정권과 친문(친문재인) 세력을 심판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현재 우리가 직면하게 된 위기는 하루아침에 갑자기 찾아온 돌발 상황이 결코 아니다. 아주 오랜 시간 잘못된 정치는 한국병을 방치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의 승리를 통해 위기극복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며 "고질적 한국병을 고치고 힘차게 재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황 대표는 "민생, 경제, 안보, 자유민주주의, 우리가 건국이후 쌓아왔던 공든 탑이 허망하게 무너지고 있다"며 "설상가상으로 덮쳐온 우한 코로나(코로나19)로 인해 건국 이래 최악의 경제위기 그림자마저 드리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경제 재건을 위해 규제혁신과 과감한 경제대전환을 주장했다. 그는 "경제구조를 4차 산업시대에 걸맞게 혁신해야 한다"며 "신산업 육성을 통해, 우리 청년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갖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주의 재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년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정치보복이 자행 되었다. 민주주의 기본 시스템인 삼권분립마저 형해화 되었다"며 "정부여당을 견제할 강한 야당이 절실하다. 2020년에 어울리는 선진 국가시스템을 만들어 민주주의를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국익을 최우선으로 정권이 바뀌어도 흔들림 없는 외교안보 정책을 자리 잡게 해야 한다"며 '외교안보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황 대표는 "코로나 사태가 가져온 엄청난 위기 속에서도 우리 국민은 성숙하고 의연한 모습으로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줬다"며 "힘내라 대한민국, 바꿔야 살 수 있다. 저 황교안이 언제나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