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가수 타이거JK가 코로나19 사태에 관련해 “철없는 목사님들”이라며 오프라인 예배를 강행하는 교단에 일침을 가했다.
타이거JK는 3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래을 통해 “미국은 아직 검사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 LA만 보더라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받으려면 65세 이상 자기면역질환자들이 먼저 검사 자격에 대한 질문지를 답변하고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위 말해 빽 있는 사람들만 받을 수 있는 검사라고 국민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백악관 브리핑에 따르면 한국이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부러워하면서도 이탈리아 등 다른 유럽 국가의 데이터를 더 분석한다고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그만큼 상황이 안 좋다는 걸 암시하는 것 같다. 지금이 너무 중요한 때”라며 “병원에서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인원을 유지하면서 전염 속도를 낮추는 게 ‘확산 속도를 늦추는 것의 목적이다. 만약 환자들이 30개 병동서 다른 질병을 치료 중이라면 80명의 환자는 치료 받지 못한 채 줄 서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철없는 목사님들은 인터넷부터 배우는 게 어떨까요? 인스타, 유튜브 계정을 만들고 라이브로 더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신앙을 전도하시는 편이”라고 소신 발언을 했다.
최근 일부 교회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기 않은 채 교회에서 예배를 강행해 논란이 됐다. 지난 22일 전국 교회의 57.5%가 예배를 중단하거나 온라인 예배를 진행했다.
현장 예배를 진행한 교회 상당수가 방역 수칙을 잘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일부 교회는 참석자 명단을 작성하지 않고 마스크 조차 쓰지 않아 우려를 빚었다.
타이거JK. 사진/뉴시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