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영국 왕위 계승 서열 1위 찰스 왕세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스페인에선 카르멘 칼보 부총리가 감염되는 등 코로나19가 전 세계 고위급 지도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가디언, BBC 방송은 찰스 왕세자가 진단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감염이 확인됐다고 버킹엄궁을 인용해 보도했다.
왕실은 성명을 통해 “가벼운 증상을 보일 뿐 건강 상태는 좋은 편이며 지난 수일 동안 평소처럼 자택에서 업무를 처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반자인 콘월 공작부인 카밀라는 음성으로 판정됐으며 두 사람은 현재 스코틀랜드 소재 저택에서 자가 격리 중이다”고 밝혔다.
CNN은 이날 스페인에서 산체스 총리의 2인자로 꼽히는 카르멘 칼보 부총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스페인에선 앞서 이레네 몬테로 양성평등부 장관이 지난 12일 확진을 받았으며 14일에는 산체스 총리 부인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캐나다에선 쥐스탱 트뤼도 총리 부인인 소피 그레고어 여사가 12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CNN은 트뤼도 총리가 코로나19 증세를 보인 부인과 함께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전한 바 있다.
이란에선 지난달 25일과 27일 보건차관과 여성 문제를 담당하는 이런 정부 내 최고직 여성 부통령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바티칸 대사를 역임한 성직자는 코로나19로 사망했다.
한편 25일 오전 9시(한국시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환자는 40만3,806명이며 사망자는 1만8,230명이다.
영국 찰스 왕세자.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