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피아니스트들, 무관중 온라인 콘서트 나선다

도이치 그라모폰, ‘세계 피아노의 날’맞아 유튜브 생중계
"각자 집 연주 영상 합쳐…코로나로 얼어붙은 공연계 활로 모색"

입력 : 2020-03-26 오전 11:02:58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공연계가 얼어붙은 가운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연주자들이 뭉친다. 28일 ‘세계 피아노의 날’을 맞아 클래식 레이블 명가 도이치 그라모폰이 무관중 온라인 콘서트를 기획했다.
 
26일 유니버설뮤직코리아 산하 도이치 그라모폰은 오는 2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으로 세계 최정상급 피아니스트들이 꾸미는 라이브 스트리밍 공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새 앨범 ‘드뷔시·라모’ 국내 발매를 앞둔 피아니스트 비킹구르 올라프손과 최근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디아벨리 프로젝트’를 발표한 ‘베토벤 전문가’ 루돌프 부흐빈더를 비롯해 마리아 조앙 피레스, 예브게니 키신, 얀 리치에츠키, 윱 베빙, 사이먼 그라이시, 키트 암스트롱,  다닐 트리포노프 등 총 9인의 피아니스트가 참여를 확정했다.
 
이들은 각자의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연주 연상을 20~30분 간 들려줄 계획이다.
 
최근 코로나 19 여파로 공연계가 얼어붙은 가운데, 온라인 안방 콘서트는 하나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도이치 그라모폰의 이번 공연 역시 이 일환으로 기획됐다. 공연에 앞서 '집에 머무르세요(#StayatHome)'라는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유니버설뮤직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라이브 스트리밍 콘서트를 계기로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음악을 알릴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라이브 스트리밍 콘서트는 일회성이 아니라 시리즈로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세계 피아노의 날 기념 DG 라이브 스트리밍 콘서트 1시간 전인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엔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마티아스 괴르네가 ‘Stage at Home’을 통해 슈브레트 가곡을 라이브로 들려준다.
 
얀 리치에츠키. 사진/유니버설뮤직코리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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