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국 외교차관 "집중 진단·추적이 방역 핵심"

감염병 대처 현황 공유, 재외국민 귀국·인도적 지원 협의

입력 : 2020-03-27 오후 4:16:18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은 27일 미국·일본·호주·뉴질랜드·베트남·인도 등 7개국 외교 차관과 전화 협의를 갖고 코로나19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조 차관은 이날 협의에서 집중적 진단 검사와 추적 노력이 방역 정책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날 협의는 지난 20일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된 전화협의로 약 40여분간 진행됐다. 협의에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야마다 시게오 일본 외무성 총합 외교정책국장, 프란세스 애덤슨 호주 외교통상부 차관, 크리스 시드 뉴질랜드 외교통상부 차관, 하르시 시링글라 인도 외교부 수석차관, 부이 타인 썬 베트남 외교부 수석차관 등이 참여했다.
 
협의에서 조 차관은 한국 내 신규 확진자 수 감소세가 전반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최근 해외 유입 증가에 대응해 입국 검역을 강화하고 글로벌 가치 사슬을 보호하고 방역과 경제활동의 균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정부가 4월초 개학 등을 목표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조 차관은 일상 생활과 조화 가능한 생활 방역으로 나아가기 위해 집중적인 진단 검사 및 추적 노력은 지속한다는 것이 한국의 방역 정책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외교차관들은 각 국 코로나19 확산 상황 및 방역 조치 현황을 공유하고 재외국민 귀국 지원과 인도적 지원 등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차관들은 앞으로도 전화 협의를 통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관련 역내 7개국 외교차관과 전화 협의를 하고 있다. 이번 외교차관간 전화 협의에는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인도 등 7개국 외교차관이 참여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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