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순매수에 힘입어 1640선을 회복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18.47포인트(1.14%) 오른 1641.25에 5월장 거래를마무리했다. 지수는 월중 1700선이 무너지면서 3개월만에 시가보다 종가가 낮은 음봉을 그렸다.
지난주말 뉴욕증시가 스페인 악재를 맞아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북한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안정을 되찾은 것이 호재가 됐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94억원, 1383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은 1906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의 매수 규모는 지난 4월30일 이후 한달만에 최대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0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1734억원 매수로 모두 1700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0.11%)을 제외하고 전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건설업(3.85%)과 기계(3.75%), 의료정밀(3.12%), 유통업(2.58%), 증권(2.05%) 등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상승세도 눈길을 끌었다.
쌍용차(003620)는 르노삼성이 지난 28일 쌍용차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 15종목을 포함해 599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4종목을 비롯해 203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시장도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39포인트(2.17%) 상승한 489.42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58억원을 순매도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억원과 114억원 순매수세를 기록해 지수 상승을 부추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