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홍콩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5세 여성의 반려묘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이 고양이는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 상태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 어업농업자연보호서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이 반려묘 주인은 지난달 20일 센트럴 지역 한 술집을 방문한 후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을 나타냈다.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현재 위중한 사태다.
앞서 홍콩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키우던 반려견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낸 적은 있지만 반려묘가 양성 반응을 나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업농업자연보호서는 “코로나19 환자가 키우던 반려동물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전염을 막기 위해 주인들은 반려동물과 접촉한 이후 손을 씻고, 입을 맞추지 않는 습관을 키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만약 반려동물에게 이상 증세가 있으면 제때 수의사에게 문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려동물로부터 사람에게로 코로나19가 전파된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며 “그 어떤 상황에서도 반려동물을 버려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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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