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라오스에 4700만달러 지원

입력 : 2010-06-01 오전 10:58:41
[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김동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은 지난달 31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솜디 도앙디 재무부장관과 라오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메콩강유역 북부 송전사업`등 4개 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총 4700만 달러를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
 
1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메콩강유역(GMS) 북부 송전사업`은 라오스 북서부의 농촌마을과 산업·상업 전력소비자에게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송·배전망을 구축하고 변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과 협조융자 방식으로 추진되며 EDCF 약 3800만 달러가 지원된다.
 
메콩강유역(GMS) 관련 사업은 ADB와 메콩강 인접 6개국 주도로 교통, 관광, 에너지 등 각 분야에서 상호간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현재 사업이 실시되고 있는 라오스 북서부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국가기간망 부족으로 전력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으나 사업이 완료되는 2015년에는 라오스 북부 농촌 지역의 7만5000 가구에 전력이 보급될 예정이다.
 
이밖에 `5개공항 소방설비 공급사업`, `비엔티안 소방설비 공급사업`, `109병원 의료기자재 공급사업` 등에도 각각 300만 달러씩의 EDCF가 지원된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발전산업이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개도국의 송배전망, 변전소 등 발전 인프라 확충을 지원해 향후 이 지역에서 전력 관련 플랜트 수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행장은 또 킷 촌 캄보디아 부총리 겸 경제재무부 장관과 `캄보디아 북서부 도로 개선사업`에 EDCF 3000만 달러를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도 이날 체결했다.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EDCF)은 장기저리의 차관자금 을 개발도상국에 제공해 그 나라의 산업발전과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대외경제협력 촉진을 위해 1987년 우리정부가 설치해 관리·운용중인 기금이다.
 
지난 4월말 현재 47개국 231개 사업에 대해 총 54억3000만 달러(승인기준)를 지원했으며, 수출입은행은 라오스의 8개 사업에 EDCF 1억3200만달러, 캄보디아에는 9개 사업에 2억4900만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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