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무역수지가 넉달째 흑자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수출과 수입이 모두 40%이상의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우리경제를 짓누르던 불황형 무역흑자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입니다.
오늘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9% 늘어난 394억9000만달러, 수입은 50% 증가한 351억2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무역수지는 43억6700만달러로 두달연속 40억달러 이상의 흑자세를 보이며 지난 2월이후 4개월연속 흑자세를 이어갔습니다.
남유럽 재정위기와 천안함 사태 등의 악재에도 지난달 수출은 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한
반도체와 자동차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자동차 부품 수출은 87.3%나 급증했고 반도체와 자동차 등도 70%이상의 수출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전달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선박수출은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고,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판매가격 하락으로 부진한 모습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아세안등 개발도상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의 증가세도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아이슬란드 화산폭발 등으로 우려됐던 유럽수출은 전달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31.1%의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수입은 원유와 철강 등 원자재 분야와 반도체 제조장비 등 자본재 분야에서 모두 증가했습니다.
지경부는 "수출의 경우 연초 하락세 이후 다시 증가세를 보였고 수입도 경제위기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며 "수출입이 모두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불황형 무역흑자를 완전히 탈피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올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무역흑자는 118억7000만달러에 달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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