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정부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5세대(5G) 통신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인빌딩 장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연내 5G 단독방식(SA) 상용화에도 나선다. 아울러 5G 성과 창출 가속화를 위해 5G+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제 3차 범부처 민·관 합동 5G+ 전략위원회를 영상회의로 개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동통신사들은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지하철, 공항, 백화점, 중소형 건물 등 2000여개 시설에 5G 실내 기지국을 설치, 커버리지 확충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온라인 예배 등 종교활동을 요청할 경우 협의 하에 인빌딩 망 구축을 지원한다. 아울러 연내 5G SA 상용화와 28㎓ 대역 망 구축을 통해,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의 5G 특성을 온전히 구현해 혁신적인 융합서비스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망 투자규모를 2조7000억원에서 4조원으로 확대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정보화진흥원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제3차 5G+ 전략위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5G+ 전략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범정부적으로 약 6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융합서비스 발굴·확산을 위해 규제혁신,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신규사업 발굴과 함께 상시적인 점검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장선도 추진분야는 네트워크장비, 차세대스마트폰, 웨어러블디바이스, 실감콘텐츠·가상현실(VR) 증강현실(AR)디바이스, 스마트공장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 5G 네트워크 장비 시장점유율 20% 이상을 유지하기 위해 장비·부품 국산화 등을 추진하고, 실감콘텐츠 제작 지원도 확대 추진한다. 5G 스마트공장도 200개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 선도를 추진한다는 목표다.
기반조성을 위해 드론, 5G V2X, 디지털헬스케어 등을 본격 추진한다. 5G V2X 테스트베드 구축 등 인프라 조성을 추진하고, 5G·인공지능(AI) 응급의료 시스템 기반 조성을 위해 시범사업도 지원한다. 기술개발을 위해 지능형 CCTV, 커넥티드 로봇, 엣지컴퓨팅 분야 고도화에도 나선다.
특히 과기정통부는 5G+ 전략의 지속적 추진을 위해 기존 과기정통부 위주의 과제실행체계를 개편해 각 부처 전문기관, 민관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점검반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반 융합신산업·서비스 발굴을 위해 5G+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현재 고혈압·당뇨·발열·복통 등 주요 감염병 증상과 질환을 빠르게 진단·분석 할 수 있는 닥터앤서 2.0 개발,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처리, 차량통신 및 보안 등 완전자율주행 핵심 기술개발 사업 등을 기획 중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지 벌써 1년이 지났지만 국민들이 변화를 체감하기에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면서 "조기에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여 5G 일등국가로 도약하고,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상황을 5G+ 전략으로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범부처·민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