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거대양당의 기득권을 깨야한다며 국민의당 지지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7일 오전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우리나라 정치를 가장 하급으로 만든 제일 핵심적인 게 양당(체제)"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대 양당이 이념에 사로잡혀 서로 양보하지도 않는다. 싸우기만 하는 정치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한 발짝도 미래로 갈 수가 없다"며 "지금 20대 국회가 역대 최악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다시 똑같이 구성된다면 다음 국회는 더 망가진 국회가 되고, 나라를 더 망가뜨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어 "국가 미래를 위해서 실용정치, 중도정치가 뿌리를 내려야 하는데 양당은 여기에 관심이 없고 통합·연대 이야기만 나온다"고 지적하며 국민의당만이 이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사회문제는 해결하는 실용·중도정치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비례대표는 사표가 없지 않느냐. 비례대표 선거에서 국민의당을 1당으로 만들어주시고 정당 지지율 20% 정도 주시면 어느 한 당도 과반을 넘지 못하고 국민 눈치를 보게 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지역구는 선호하시는 후보를 찍으시고 비례만큼은 꼭 국민의당을 선택하는 교차 투표를 해달라"며 "정치가 아무리 망가져도 위장 정당, 꼼수 정당까지 용인해서야 되겠느냐"고 했다.
한편 안 대표는 지난 1일부터 '국토종주 정치'를 하고 있다. 매일 30km가량 종주하며 사회적 현안에 대해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이번 4·15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만 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