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충북 지역구 가운데 하나인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후보와 친박계로 3선을 노리는 미래통합당 박덕흠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뉴시스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7명을 대상으로 6~8일 진해한 조사에 따르면 곽 후보는 44.2%, 박 후보는 45.3%의 지지율로 집계됐다. 지지율 격차는 1.1%p로 오차범위(±4.4%포인트) 안에서 접전이다.
한나라당 최덕찬 후보 2.6%, 국가혁명배당금당 김연원 후보 1.3% 등이 뒤를 이었으며 '지지후보가 없다'와 '잘 모르겠다'는 각각 2.2%, 4.5%였다.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에서 곽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55.1%로 박 후보(30.2%)를 크게 앞섰다. 30대에서도 52.0%의 지지율을 기록한 곽 후보가 33.0%를 기록한 박 후보를 이겼다. 40대도 곽 후보 59.8%, 박 후보 36.7%로 곽 후보 우세로 나타났다.
50대 이상에서는 박 후보 강세다. 50대에서 박 후보 지지율은 49.2%로 곽 후보(44.4%)보다 높았다. 60세 이상에서도 박 후보가 51.8%로 곽 후보(35.8%)를 눌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경우 박 후보 지지율이 50.3%로 곽 후보(37.8%)를 앞섰고, 여성에서는 곽 후보가 50.6%로 박 후보(40.3%)보다 높았다.
당선 가능성은 박 후보가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여부와 관계없이 이번 총선에서 누가 당선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더 높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박 후보 52.1%, 곽 후보 36.4%로 집계됐다.
이 지역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1.3%, 통합당 39.6%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정의당이 4.6%로 뒤를 이었으며 민생당 2.6%, 국민의당 2.0%, 우리공화당 1.9%, 기타정당 1.4% 등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다'와 '잘 모르겠다'는 각각 3.6%, 3.1%였다.
비례대표 정당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미래한국당 34.5%, 더불어시민당 23.6%, 열린민주당 10.9%, 정의당 8.7%, 국민의당 4.7%, 민생당 2.8%, 우리공화당 2.4% 등의 순이었다. 기타정당 3.7%였으며 '없음·잘모름'은 8.8%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2020년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림 가중(Rim Weight)을 이용해 가중치를 적용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 방식이며 유선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 프레임과 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프레임 표집틀을 통한 유선(40%)·무선(60%)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5.3%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번 총선 충북 보은옥천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후보(왼쪽)와 미래통합당 박덕흠 후보.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