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서울지역 아파트값이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의 아파트값이 불확실성 확대·보유세 부담 등의 요인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9일 한국감정원이 공개한 ‘2020년 4월 1주(지난 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04% 하락했다. 이는 지난주(-0.02%)와 비교해 낙폭이 큰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은 코로나19 확산과 정부 규제(대출규제, 보유세 증가, 자금출처 증빙강화 등) 영향에 따른 관망세 확대(거래 위축)가 요인으로 분석됐다.
9일 한국감정원이 공개한 ‘2020년 4월 1주(지난 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04% 하락했다. 이는 지난주(-0.02%)와 비교해 낙폭이 큰 수준이다. 그래프/뉴스토마토
강남 3구 중 강남구의 경우는 0.24% 하락하는 등 낙폭이 가장 컸다. 서초구와 송파구는 각각 0.24%, 0.18% 하락했다.
강남 3구는 불확실성 확대와 보유세 부담 등으로 주요 재건축 및 인기 단지의 매물이 증가하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강동구는 고가 단지 위주로 내림세를 보이는 등 0.02% 하락했다. 강남4구외에 양천구는 신정뉴타운 신규 입주물량(3045세대) 영향 등으로 5주 연속 하락(-0.02%)했다.
마용성으로 불리는 마포구, 용산구, 성동구도 0.04%, 0.04%, 0.01%씩 일제히 하락했다. 광진구는 주요 단지 호가의 하락 등 0.03% 내렸다.
개발호재 등으로 상승폭 높았던 노원(0.03%)·도봉구(0.03%) 등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북 전체의 보합 전환은 지난해 7월 1주차 상승 이후 40주 만이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0.19% 상승에서 0.17%로 축소됐다. 상승폭이 4주 연속 축소된 것.
수원시 권선(0.00%)·영통구(0.00%)의 경우는 보합 전환됐다. 안산시 신안산선 교통호재 및 정비사업 기대감 등으로 0.48% 상승했다.
군포시도 GTX 개통 및 리모델링 추진 기대감에 따라 0.48% 올랐다. 구리시는 별내선 연장 수혜단지 위주로 상승하다 0.46%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인천의 경우는 교통 및 정비사업 개발호재 있는 남동구가 0.46% 올랐다. 연수구는 0.34%, 동구는 0.03%를 기록했다.
지방은 세종시(0.24% 상승)를 제외한 5대광역시와 8개도가 각각 0.01%, 0.02% 하락했다.
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