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이사 남중수)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IPTV 업계 최초로 프로그램에 대한 자체 자율심의 과정을 운영하고, 부모들의 자녀 TV시청 관리 기능을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메가TV는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자체 방송 심의 운영팀을 구성, 자체 자율 심의 규정을 바탕으로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프로그램을 사전에 가려 내기로 했다.
특히 프로그램에 대한 등급정보를 방송 전에 전달 함으로서 어린이 및 청소년에 대한 TV 시청지도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수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콘텐츠의 경우에는 모자이크 처리 등 편집 과정을 거쳐 제공된다. 이를 통해 메가TV 이용자들은 유해 콘텐츠에 노출됨으로써 받을 수 있는 악영향으로부터 상당 부분 보호받을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메가TV는 어린 자녀들이 시청 시간 및 각종 프로그램 선택에 무방비 상태로 놓이게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시청 관리 기능을 강화한다.
부모가 12세, 15세, 19세 이상 등 자녀의 시청 연령을 설정해 두면 일일이 지켜 보지 않아도 자녀가 제한 등급 이상의 프로그램에 접근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특히, 시청 시간을 세부적으로 설정하고, 시청 횟수까지 지정할 수 있어 자녀들이 TV시청 시간을 쉽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KT는 메가TV에 대한 자체 자율심의의 일환으로 NGO, 관련 학계 교수 등으로 이루어진 ‘시청자 위원회’를 설립해 메가TV 콘텐츠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정만호 KT 미디어본부장은“메가TV의 방송 심의를 엄격하게 관리해 건강한 방송, 실생활에 유익한 방송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자율 심의를 실천해 메가TV 고객들의 건전한 TV시청 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시권 자율심의 자문위원장은 “뉴미디어 시대에도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하며, “타율에 의한 심의가 아닌 자율적인 방송심의를 통해 솔선하고 앞장서는 방송을 이루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