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우치 해고 안 해”…‘코로나19 스타’ 경질설 부인

입력 : 2020-04-14 오전 10:46:45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을 경질할 것이란 추측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부인했다. 앞서 백악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은 파우치 소장을 해고할 의사가 없다언론의 주장은 터무니 없다고 밝힌 바 있다.
 
13(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CNN 등이 생중계한 백악관 코로나19 TF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나는 그를 해고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가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공화당 캘리포니아 하원의원 후보로 활동 중인 디애나 로렌의 트위터 글을 리트윗 했다. 그가 리트윗 한 글에는 파우치 소장이 지난 229일 코로나19가 미국에 크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는 내용과 함께 파우치를 해고할 때란 해시태그가 붙어 있었다. 
 
파우치 소장은 12일 CNN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산) 완화 조치를 보다 일찍 시작했다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미흡한 코로나19 초기 대응을 시인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이에 일각에선 그동안 소신 있는 발언으로 행정부의 '코로나19 스타'로 떠오른 파우치 소장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사진/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이 경질설을 직접 부인했지만 파우치 해고해시태그가 담긴 글을 왜 리트윗했는지에 대한 질문은 계속 이어졌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누군가를 리트윗했다 "그들이 해고하라고 말했다.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리트윗할 당시 문제의 글에 '파우치 해고' 해시태그가 포함됐다는 사실을 의식했었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이와 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다. 나는 모든 것을 의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건 누군가의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건 한 사람의 관점이었다고 전하며 자신이 파우치 소장을 경질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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