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전국 교사들이 온라인 개학으로 지친 학생들을 위로하는 '온라인 개학 응원송'이 등장했다.
14일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에는 '교육부TV' 채널에 '선생님들이 보내준 소중한 선물, 온라인 개학 응원송'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은 17명의 전국 초등학교 교사가 직접 제작해 교육부에 전달한 것으로, 현재 약 3000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해당 영상에선 원격수업을 준비 중인 교사들이 직접 출연해 학생들을 응원하는 노래를 부른다. 노래 가사에는 "지난달 아무 예고도 없이 개학 연기됐어", "온라인 개학이 대체 뭔지 아직 어색해하는 너", "두렵지만 설렘에 시작엔 네가 있어" "괜찮아 잘 될거야, 너에겐 눈부신 미래가 있어", "널 힘들게 했던 일들과 시간을 잊고 개학 날 멋지게 시작해보자"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한 영상 소개 페이지에는 교사들이 영상을 제작한 계기와 바람을 담은 편지도 게재했다. 교사들은 "온라인 개학으로 지친 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힘을 모아 제작한 영상"이라며 "오늘도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에서 학생들을 만날 수 있게 노력하고 계시는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 관계자, 교사, 교직원, 학부모 그리고 사랑스럽고 너무 보고 싶은 학생들에게 이 영상을 바친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빨리 온라인 개학이 잘 마무리되고 실제 아이들과 학교에서 만나서 웃고 수업하는 그날을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수업이 어려워지면서 지난 9일 중학교 및 고등학교 3학년부터 온라인 개학 첫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16일에는 초등학교 4~6학년, 중학교 1~2학년, 고등학교 1~2학년이 추가로 온라인 개학을 시작한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