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등록 장애인 수가 전체 국민의 5%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명 중 1명은 65세 이상 노년층 장애인으로 장애인구 고령화도 상당했다.
19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9년도 등록장애인 현황'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등록장애인은 261만8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5.1%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70대(58만2000명, 22.2%)와 60대(58만4000명, 22.3%)에서 등록 장애인 수가 가장 많았다. 전체 인구대비 장애인 등록 비율도 60대 이상(60대 9.3%, 70대 16.2%, 80대 21.6%)에서 높게 나타났다.
성별 비율은 남성(151만명, 57.8%)이 여성(110만명, 42.2%)보다 많았다.
장애유형별로는 전체 15개 장애유형 중 지체가 46.7%(122만3000명)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청각(37만 7000명, 14.4%), 시각(25만3000명, 9.7%), 뇌병변(25만2000명, 9.6%) 순이었다.
가장 낮은 유형은 뇌전증 0.3%(7000명)이었다. 심장(5000명, 0.2%), 안면(3000명, 0.1%) 장애 등도 뒤를 이었다.
장애정도로 보면, '심한 장애'로 등록된 장애인은 98만명(37.6%)이다. '심하지 않은 장애'로 등록된 장애인은 163만명(62.4%)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등록장애인 수가 560만명(21.4%)으로 가장 많았다. 세종은 1만2000명(0.5%)으로 가장 적었다.
올해 최초 공표한 2019년 신규 등록 장애인 현황에서는 작년 신규 등록 장애인이 총 9만7000명이었다. 이 중 65세 이상 노년층 비율은 57.6%(5만6236명)다.
심하지 않은 장애인 비율은 69.6%(6만8046명)였다.
권병기 복지부 장애인정책과장은 "매년 등록장애인의 추이 분석을 통해 장애인의 특성과 서비스 욕구에 부합하는 적절한 복지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9년 주요 지표별 등록장애인 현황. 표/보건복지부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