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허준식 기자] 강> 외국인과 기관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종목들과 테마주에도 훈풍이 풀고 있습니다.
오늘 눈에 띄는 테마는 월드컵 수혜가 기대되는 닭고기 관련주와 3D테마주, OLED산업주 등입니다.
반면 한나라당의 지방선거 참패로 4대강 관련주들은 급락하고 있습니다.
허 기자 오늘은 주식시장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니까 상승테마 가운데서 찾아보자구. 3D테마 어때?
허> 3D테마주 최근 반등하는 모습들을 보였었는데 오늘 테마주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강> 어제 정부가 3D 기술개발과 관련한 정책을 내놨는데 그 영향인가?
허> 그렇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어제 3D 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추진할 R&D 사업으로 '고화질급 3D 뎁스(Depth) 카메라'와 '초고해상도 3D 영상처리 기술 및 디스플레이' 등 2개 과제를 선정해 22억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지난 4월 제4차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 발표한 '3D산업 발전전략'의 후속조치입니다. 지경부는 올 하반기부터 3D영상의 생성과 재생기술에 대한 R&D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3D테마주들은 정부의 정책지원이 지속될 것이란 점에 영향을 받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강> 이 기술들을 개발하게되면 결국 3D안경을 만드는 업체에는 부정적일 수 있는데 오늘 아이스테이션(056010)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허> 그게 테마주의 특성이죠. 실제로 영향이 나타나지 않아도 관련 테마주 묶여있으면 같은 움직임을 보인다는 것이죠.
더 중요한 것은 어제 정부가 밝힌 기술개발 정책이라는 단기 이벤트보다는 3D산업이라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측면에서 봐야한다는 겁니다.
강> 그렇지 3D산업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으니까 중장기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지. 그럼 관련주들을 찾아봐야지.
일단 3D테마주로는 케이디씨(029480), 잘만테크(090120), 아이스테이션(056010), 티엘아이(062860)가 대표적인데, 오늘은 아이엠(101390)이 부각되고 있네. 일찌감치 상한가에 진입했고, 아이엠은 어떤 종목인지 살펴봐야할 것 같아.
허> 아이엠은 DVD플레이어용 광픽업 전문업체로 세계시장점유율 1위의 히든챔피온 기업입니다. 블루레이 픽업도 생산하는데 3D TV 산업 성장으로 인해 수혜가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오늘 KTB투자증권에서 아이엠에 대해 "3D 영상과 3D TV에 대한 수요 증가로 블루레이 시장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며 "경쟁업체들의 사업축소에 따른 시장지배력 강화로 매출과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습니다.
강> 블루레이 픽업이 궁금해서 회사 관계자에게 확인해봤더니, DVD는 4.7기가를 담는데 블루레이는 25기가를 담을 수 있고, 복층으로 할 경우 75기가도 가능해서 3D 영화 한편을 담을 수 있다고 하더군. 그만큼 더 세밀한 기술이라는 것이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300억원 가운데 400억원 가량이 블루레이에서 발생했는데 매년 2배 이상 증가하기 때문에 올해 800억원 가량 기대하고 있더군. 주가 한번 살펴보자구. 최근 급등세가 나타나고 있어 주목되는 상황이네.
허> 나머지 종목들도 쭉 살펴보죠.
강> 3D테마주 대응 전략도 정리해 볼까
허> 단기 이벤트보다 산업의 변화측면에서 장기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강> 투자심리가 많이 호전된 상황입니다. 3D테마도 마찬가진데요. 업황에 대한 장기적인 관점이 필요하다는 조언입니다. 지금까지 리얼테마였습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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