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피로감+관망세'로 닷새만에 하락..숨고르기

10.85p 빠진 1630.40마감..外人 순매도 전환

입력 : 2010-06-01 오후 3:40:38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코스피지수가 닷새만에 하락,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그간 나흘 연속 상승한데 따른 부담과 함께 이날 발표된 중국의 5월 제조업지표가 예상을 밑돌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0.85포인트(0.66%)하락한 1630.40을 기록했으며 코스닥지수 역시 0.63포인트(0.13%)하락한 488.7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오전 발표된 중국의 5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9를 기록, 예상치인 54.5를 밑돌면서 경기회복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 매도세를 부추겼다.
 
개인이 순매수로 대응하면서 지수하락을 방어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24억원, 630억원 순매도에 나서면서 지수하락을 이끈 반면, 개인만 1200억원 사자로 대응하면서 지수하락을 방어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11억원 매수우위, 비차익거래에서 637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하면서 전체적으로 625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2.72% 상승,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의약업종도 1.81% 올랐다. 은행과 증권업 역시 1.63%, 0.43% 오르는 등 금융주 역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자동차와 IT등 기존 주도주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을 면치 못했다.
 
운송장비업종이 3.23% 하락하면서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고 철강 금속이 1.78%,전기전자 역시 0.87%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가운데 현대차(005380)가 5.36% 밀린 13만2500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현대모비스(012330)가 3.25% 하락하는 등 자동차주들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최근 주가가 많이 오른데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주가하락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005930)하이닉스(000660) 역시 각각 1.03%, 2.19% 밀리는 등 기술주 역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LG전자(066570)는 0.96% 소폭 상승했다.
 
반면, KT(030200)는 삼성전자와 인텔 등과 손잡고 와이브로투자회사를 설립한다는 소식에 2.19% 올랐으며 SK텔레콤 역시 0.61%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건설업종이 4.09% 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자동차 관련 부품업종이 2.84%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SK컴즈(066270)가 3.83% 에이스디지텍(036550)이 1.71% 오른 반면, 서울반도체(046890)태웅(044490)이 각각 3.41%, 3.02% 하락했다.
 
한편, 이날 4대강관련주는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기대감이 반영, 일제히 급등했다.
 
이화공영(001840)삼호개발(010960)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동신건설(025950)특수건설(026150)이 13%대 이상 급등했고 울트라건설(004320) 진흥기업 역시 각각 12.41%, 11.71% 올랐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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