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제 활동 재개 가능성을 내비친 가운데 미국인 10명 중 6명은 ‘이르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뉴스가 공동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58%는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택 격리’ 같은 제한조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지지 정당별로 격리 해제가 너무 이르다고 응답한 비율은 민주당 지지자 중 77%, 공화당 지지자 중에선 39%였다. 격리 조치가 너무 오래 지속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공화당 지지자 중 48%, 민주당 지지자 중에선 19%였다.
한산한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모습. 사진/뉴시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지난달 조사 때보다 코로나19에 대해 더 큰 불안감을 드러냈다.
응답자들 중 약 4분의 3은 자신 또는 가족 구성원이 바이러스에 걸릴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조사에서는 약 절반이 ‘그렇다’고 답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40%는 코로나19 환자를 개인적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76%가 경제가 평이하거나 안 좋다고 답했다. 지난달 조사에서는 절반 정도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이번 달 조사에서 응답자의 4분의 3은 코로나19 창궐이 삶을 상당히 변화시켰다고 답했다. 여기에는 친구를 만나지 못하거나 식료품점에 갈 때 불안감을 느끼는 현상이 포함됐다. 지난달 조사에선 이 같은 응답 비율이 4분의 1 수준이었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