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ICT대연합)이 주관하는 '2020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이 21일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정부포상 대상자 129명 중 대표수상자 8명이 시상하는 것으로 축소했다. 현장에는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허욱 방통위 상임위원, 이우일 과총 회장, 이계철 ICT대연합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포상 과학기술 진흥 부문에서는 총 79명(훈장 26명, 포장 9명, 대통령 표창 20명, 국무총리 표창 24명 등)이 수상했다. 과학기술훈장 창조장(1등급)은 친환경 수소자동차와 관련한 수소 미세누출 감지센서 개발, 열전소재(열에너지를 전기로 전환하는 소재)의 나노그레인 코팅 방법 고안 등 나노과학 발전을 선도한 김성진 이화여자대학교 교수가 수상했다. 혁신장(2등급)에는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를 개발한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 등이 선정됐고, 웅비장(3등급)은 남창희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등이 받았다.
최기영 과기부 장관이 21일 열린 '2020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과기부
정보통신 발전 부문에서는 정보통신 전분야 42명(훈장 4명, 포장 5명, 대통령 표창 15명, 국무총리표창18명)에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에 기여한 8명(훈장1명, 포장1명, 대통령 표창 2명, 국무총리 표창 4명)을 추가해 총 50명이 수상했다. 은탑 산업훈장(2등급)은 초대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받았다. 황조 근정훈장(2등급) 수상자로는 세계 최초로 민·관 협력 5G 포럼을 창립해 5G 상용화에 기여한 김동구 연세대학교 교수가 선정됐다.
정부포상 수상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 관련 기관과 단체, 추천위원회와 민간으로부터 공모·추천을 받아 예비심의(1단계), 본심의(2단계), 과기정통부 공적심사(3단계)와 정부심의, 국무회의 및 대통령 재가를 거쳐 확정했다. 또한 과학기술 진흥 부문에서는 이번 수상자 선정부터 국민추천제를 도입해 민간 추천기능을 강화했다.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된 후 129명의 정부포상 대상자 전체에 대해 올 하반기 중 별도로 전수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장관표창 수상자로 우수과학교사 235명 및 과학기술 진흥 유공 180명 등 415명, 장관상장 수상자로 과학적 탐구심·창의성을 발휘한 우수과학어린이 5370명 등 총 5785명을 선정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코로나19 대응을 우리 국민의 성숙한 민주시민의식, 방역 담당자와 의료진의 헌신, 과학기술·정보통신인의 노고와 책임의식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잘 해내고 있다"며 "더불어 잘 사는 디지털 전환사회를 준비하고, 과학기술·ICT 역량을 총동원해 신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며 바이오·의약에서도 강국으로 도약해 인류 건강과 행복 증진에 주도적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