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한미 공군이 연합공중훈련을 2년만에 재개했다. 한미는 북미 비핵화 협상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연합공중훈련을 중단한 바 있다.
24일 공군에 따르면 한미 공군은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대대급 규모의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 공군의 F15K와 KF16 전투기, 미국 공군의 F16 등이 훈련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의 F35A 스텔스 전투기와 미국의 전략자산은 예년과 같이 참가하지 않았다.
미국 공군 F-16 파이팅 팔콘과 F-35A라이트닝이 2017년 12월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하는 가운데 군산기지 활주로 끝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미는 2018년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를 유예하고, 2019년에는 대대급 이하 규모 훈련인 연합공중훈련을 하려가 연기한 바 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태국에서 열린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에서 연합공중훈련 연기를 결정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연합훈련을 재개한 것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도발 행위가 잇따르자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그동안 한미 연합훈련의 전면 중단을 요구해왔다는 점에서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